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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울산ㆍ경남 공간 혁명] 스마트폰으로 선행수업

Dec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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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ㆍ울ㆍ경(부산ㆍ울산ㆍ경남) 공간 혁명]
스마트-러닝 어떻게 하나 자투리 시간 스마트폰으로 선행수업



올 2학기 UNIST 테크노경영학부의 ‘Dynamics of IT’ 과목 수업. ‘모바일 비즈니스’가 11월 3주째 주제다. 학생들은 강의실 수업에 앞서 사이버 LMS(학습관리시스템)인 ‘블랙보드(Blackboard)’에 접속해 선행수업을 했다. 담당 교수가 올려놓은 동영상 등 비즈니스 사례를 스마트폰으로 공부했다. 관련 자료들을 검색, 비교 검토한 뒤 사례에 대한 질문에 영어로 답변하는 짤막한 보고서도 올렸다.









▲ 캠퍼스에 설치된 초고속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망을 활용해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수업자료를 찾고 있다.
월요일 오후 교실 강의시간. 수업에 앞서 학생들은 교재를 선행 학습한 후 스마트폰으로 퀴즈시험을 봤다. 선행학습 이해도 평가를 위한 것이다. 출석확인도 자동으로 이뤄졌다. 퀴즈결과는 금새 나왔고, 교수는 선행학습 리포트와 퀴즈채점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본 수업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쉽게 설명해주었다.

이어 본격적인 토론 수업. ‘정보통신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라는 팀 프로젝트가 주제로 제시됐다. 학생들은 먼저 어떤 정보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할 것인지 토론에 들어갔고, 팀별로 토론 내용과 결과를 블랙보드에 올렸다. 교수는 몇가지 수정과 보충할 점을 지적해주었고, 학생들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전체 토론에 들어가 제품별 장단점에 대한 다양하고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교수는 중간중간 학생들과 질의응답하거나 핵심 포인트들을 짚어주면서 토론의 내용을 심화시켰다. 교수는 팀별로 중간 진도 보고서를 다음주 월요일까지 블랙보드에 제출토록하고 수업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팀별로 목~토요일 사이 마무리 토론을 이어갔다. 굳이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모일 필요 없이 집으로 가는 버스 안이나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의견을 올리고, 또 답글을 다는 식으로 진행했다. 토론 최종발표자료 작성 역시 팀원들이 블랙보드에 접속해 원격 편집할 수 있는 위키 프로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에 한곳에 모이는 수고와 시간을 절약했다.





이 과목은 원래 일주일에 두 번 교실 강의로 진행됐던 것이지만,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선행수업이 가능해지면서 강의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 토론 수업은 격주에 한 번으로 줄었다.

한편 최종발표는 동영상으로 녹화돼 블랙보드에 자동으로 링크돼 언제든 복습이 가능하고, 부득이하게 결석한 학생들의 보충수업에도 활용된다.

UNIST 임진혁 학술정보처장은 “스마트 러닝 시스템에서는 학생주도 학습이 가능하고 교실 수업시간을 본격적인 토론과 심화학습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수업성과는 높아진다”고 말했다. “수업비용과 시간은 줄이고 학습의 질은 높이는 교육혁명”이라고 했다. UNIST는 이번 학기 시범 운영에 이어 내년 1학기부터 기초과목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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