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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교환 없는 `미래 원전` 개발 놓고 경쟁

Jan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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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교환 없는 `미래 원전` 개발 놓고
울산과기대-빌 게이츠 경쟁



UNIST가 핵연료 교환이 필요없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놓고 빌 게이츠와 경쟁에 나섰다.
조무제 총장은 “미래 원전에 적용할 `초장주기 원자로` 개발을 위해 연구진을 대폭 확대하고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UNIST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원자력기초공동연구소를 설립했다. 특히 내년에 원자력에너지 분야 교수 6명을 추가로 선발해 총 10명의 교수로 연구진을 짠다. 초장주기 원자로는 핵연료 교환 없이 최장 100년간 원전을 가동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원자로와 가장 큰 차이점.
주요 원전에 사용하고 있는 경수로는 1~2년에 한 번씩 핵연료를 교환해야 한다. 원전 원료인 우라늄이 불완전 연소하므로 새로운 우라늄을 계속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초장주기 원자로는 우라늄을 천천히 최대한 연소시키므로 핵폐기물 문제도 해소할 수 있고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상용화하려면 원자로에서 일어나는 핵반응을 수십 년 이상 견딜 수 있는 재료를 개발해야 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원하는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파워가 개발하고 있는 신형원자로 `TWR` 역시 초장주기 원자로다. 빌 게이츠는 이를 위해 올해 일본 도시바와 손을 잡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원전 상용화를 위해 수조 원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연구인원이나 투자규모 면에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UNIST 측은 누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느냐가 관건이므로 충분히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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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교환 없는 `미래 원전` 개발 놓고 울산과기대-빌 게이츠 경쟁] 2010년 12월 30일 매일경제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