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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2년만에 세계적 줄기세포 연구허브 도전장

Aug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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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2년만에 세계적 줄기세포 연구허브 도전장

‘한스쉘러줄기세포연구센터’ 개소 앞둔 울산과학기술대
한스쉘러-김정범 공동연구 13일 개소,
국제 세미나도… 교과부 프로젝트도 잇따라



 



개교 2년째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발걸음이 거침없다.

지난해 개교 때부터 전국 최상위권(수능 평균 1.5등급) 학생들이 입학, 전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면서 주목받더니 올들어 스마트폰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캠퍼스 구축과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바탕으로 한 E-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국내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울산과기대 나노생명공학부 서판길(맨 앞줄 가운데) 교수 연구팀.
앞으로 최장 10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더해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될 연구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 문을 여는 ‘한스쉘러줄기세포연구센터(HSSCRC)’는 ‘노벨상의 산실’로 불리는 독일의 막스플랑크 기초과학연구소의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돼 벌써부터 국내외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과학기술연구프로젝트들도 잇따라 따내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이공계 특성화대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울산과기대 조무제 총장은 “개교 2년 만에 거둔 성과치고는 대단한 것”이라며 “앞으로 4학년까지 학생들이 다 차고 석·박사과정까지 자리를 잡으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대학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줄기세포 허브에 도전한다

‘한스쉘러줄기세포연구센터(HSSCRC)’는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 한스쉘러 박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이다. 독일 정부는 한스쉘러 박사팀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800만유로(약 1200억원)를 들여 재생의학연구센터(CARE) 건립을 추진 중이다.

울산과기대는 이번 줄기세포 연구센터 개소로 한스 쉘러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센터장을 맡은 울산과기대 김정범(36·나노생명공학부) 교수는 지난해 8월 한스쉘러 박사와 공동으로 신경줄기세포를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성질을 가진 ‘만능줄기세포’로 바꾸는 실험에 성공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 센터 개소는 미래 재생의학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줄기세포 연구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에는 iPS를 비롯, 5개 분야의 연구진 30여명이 연구에 돌입한다. 향후 3년 내 공동연구인력을 포함, 100여명이 넘는 연구진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센터의 인프라 확충과 동물실험실 등 새로운 시설 도입에 8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이어 줄기세포 국제심포지엄도 열린다. 한스 쉘러 소장을 비롯해 나탈리 드위트 전 네이처 편집장 등 관련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김동욱 연세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정형민 차의과대학 세포 및 유전자치료연구소장 등이 참가해 국내외 줄기세포 연구동향 소개와 향후 전망을 논의한다.



 


◆ 정부 과학기술과제도 잇따라

울산과기대는 이달 들어 교과부가 추진하는 2010년도 선도연구센터(SRC:Science Research Center)와 기초연구실(BRL:Basic Research Lab)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선도연구센터는 연간 10억원씩 최장 10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기초연구실은 5년간 2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특히 선도연구센터의 경우 전국 각 대학과 연구소에서 총 92개 센터가 신규과제를 신청해 이 가운데 7개 과제만 선정돼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도연구센터는 이 대학 서판길 기획연구처장(59·나노생명공학부 교수)이 이끌며 국립암센터와 포스텍이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과제는 세포 간 신호교신 네트워크 연구와 조절인자들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특이적 표적인자의 암 제어기작을 규명한다. 연구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기초연구실 사업은 이 대학 나명수 교수(친환경에너지공학부)가 총괄연구책임을 맡아 ‘MOF 기반 차세대 융합소재 연구’를 진행한다. 금속-유기 골격체(MOF)의 개발을 통해 원천 특허 확보 및 산업 경쟁력을 개선하고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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